• 최종편집 2025-11-13(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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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라면 축제' 올해도 흥행 대박…사흘간 35만명 발길
  사진=연합뉴스  [구미=김봉국 기자] 경북 구미시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한 '라면 축제'가 흥행 대박의 역사를 이어갔다.  시에 따르면, 이날 막을 내린 올해 축제에는 사흘간 약 35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축제를 대표하는 '갓 튀긴 라면'의 판매량은 48만개, 셰프들이 선보인 25가지의 창의적인 라면 메뉴는 5만4천여 그릇이 팔리며 두 매출의 합계액 규모는 10억원에 달했다.    '오리지널(Original)'을 주제로 열린 2025 구미라면축제는 지난 7일부터 구미역 앞에 마련된 475m 길이의 '세상에서 가장 긴 라면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6개 테마로 구성된 취식 공간과 라면 상상창작소 등의 체험 행사는 방문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2022년 시작된 라면 축제는 해마다 방문객이 늘며 지난해는 17만여명이 현장을 찾아 흥행에 성공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2025 구미라면축제는 시민이 즐기고 상권이 살아나는 도심형 축제의 모델을 확립했다"며 "라면이라는 친숙한 소재를 통해 산업과 문화, 관광이 융합된 도시축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과 함께 더 맛있고 더 즐거운 '구미형 라면축제'를 키워,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글로벌 K-푸드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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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1억 혐의' 권성동 첫재판…"안 받아" vs "정-교 결탁"

공판 출석한 권성동 의원, 사진=연합뉴스   [정치부=정윤순 기자]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 사건 1차 공판에 출석해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통일교로부터 1억원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측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이날 김건희 특별검사팀이 기소한 권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이 진행된 서울중앙지법 424호 소법정은 재판을 방청하러 온 방청객들로 꽉 들어찼다. 국민의힘 윤한홍, 박형수 의원 등도 방청석에 자리했다.     재판부의 법정 촬영 허가로 재판 시작 전 언론사의 촬영도 이뤄져 피고인석에 앉은 권 의원의 모습도 공개됐다.  권 의원은 이날 남색 정장에 흰 와이셔츠를 입고 법정에 나왔다. 왼쪽 가슴엔 수용번호 '2961번'이 적힌 명찰이 달렸다. 피고인 신원을 확인하는 인정신문 절차에서 권 의원은 직업이 국회의원이라고 답했다. 국민참여재판은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권 의원 측은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2022년 1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대선을 지원해주는 대신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시 통일교를 지원해달라는 청탁 명목으로 정치자금 1억원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 "2022년 1월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윤영호를 만난 건 인정하지만, 1억원의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검찰의 공소사실은 부인한다"고 밝혔다.    권 의원 측은 또, 검찰의 공소장이 '공소장 일본주의'에 반한다고도 주장했다. 공소장 일본주의란 재판부가 피고인의 유무죄에 대한 선입견을 갖지 않도록 공소장에는 범죄사실과 직접 관련 있는 내용만 기재해야 한다는 원칙이다.  "통일교와 윤영호가 정부 측을 상대로 진행한 프로젝트는 피고인과 관련이 없다"며 "모든 프로젝트가 다 관련됐다고 예단을 갖게 (공소장을)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특검팀은 "객관적 증거로 모두 입증 가능한 내용"이라며 "공소장 일본주의보다 범행 부인에 가까운 것 같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피고인은 '윤핵관'으로 불리는 5선 국회의원으로 2021년 12월 29일 처음 윤영호를 만나 대선 지원을 제안받았다"며 "이후 윤영호로부터 통일교 행사에 참석하고, 통일교를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하면 대선에서 지원해주겠다는 약속과 함께 정치자금 1억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국민의힘이라는 정치권력과 통일교 유착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이 사건은 정치권력과 종교단체가 결탁한 국정농단으로, 피고인은 그 시발점 역할로 현금 1억원을 수수했다"고 말했다.    향후 재판에서는 권 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윤 전 본부장과 그의 아내이자 통일교 전 재정국장인 이모씨, 통일교 한학자 총재의 비서실장인 정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재판부는 오는 21일 2차 공판을 열기로 했다. 기사제휴=연합뉴스

임이자 기재위원장, 이름뿐인’긴급지원ㆍ장애인 고용정책 질타

[상주=서창국 선임기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임이자 위원장(국민의힘 경북 상주·문경)은 지난달 27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한국수출입은행의 부진한 위기대응특별프로그램 운영과 피감기관의 장애인 고용률 미이행에 대해 강하게 지적했다.   이 날 기획재정위원회 회의장에서 열린 국정감사에는 6개의 피감기관인 한국수출입은행(안종혁 수출입은행장 직무대행)ㆍ한국조폐공사(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ㆍ한국투자공사(박일영 한국투자공사 사장)ㆍ한국원산지정보원(김일권 한국원산지정보원장)ㆍ한국재정정보원(윤석호 한국재정정보원장)ㆍ한국통계정보원(어운선 한국통계정보원장)이 참석했다.   임 위원장은 지난 9월, 수출입은행의 실적 부진과 소극적 운영방식을 지적한 바 있다. 수출입은행은 대미 관세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6조 원 규모의 위기대응특별프로그램을 신설했으나, 8월 말까지 집행액은 1조 5,600억 원으로 전체 계획의 26%에 불과했고, 월별 지원 규모 및 건수도 계속 줄어들었다는 것을 밝혀내고 실효성 문제를 지적했다.   이후 수출입은행은 9월부터 지원 대상을 확대했지만, 이는 임 위원장의 지적 이후에야 뒤늦게 이루어진 조치였다. 전월 대비 지원 건수는 2배 이상, 지원 규모는 3배 이상 급증했으나, 9월의 지원 건수(106건)는 오히려 4월(185건)과 6월(117건)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임 위원장은 “단순한 기준 완화 효과로는 보기 힘들며, 여전히 기업은 지원이 없어 힘들어한다”면서, “본 위원장이 지난 8월부터 실적 부진을 지적하자 그제야 수출입은행이 움직인 것은, 애초에 지원 여력이 충분했음에도 실행 의지가 부족했다는 방증”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위기대응특별프로그램이 타 기관 대비 최하위의 집행률을 보이는 것에 대해 “집행률이 더딘 이유는 심사 절차의 복잡함과 대출 승인에만 평균 두 달이 소요되는 구조 때문”이라며, 신속심사제 도입 등 실질적 제도 개선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에, 수출입은행 측은 “위원장님의 지적에 적극 공감한다”며, “온라인 서류 제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대출 심사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임 위원장이 오늘 참석한 모든 기관에 대해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5년 9월 기준 6개 피감기관 중 한국수출입은행ㆍ한국원산지정보원ㆍ한국통계정보원 3곳은 장애인 고용률이 법정 기준(3.8%)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수출입은행은 장애인 근로자 의무고용인원 53명 중 34명만 고용해 19명이 부족한 상황이며, 한국통계정보원은 0%대의 고용률을 나타내며 장애인 의무고용률 미이행이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줬다.   임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서 2029년까지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민간 3.5%(▲0.4%p), 공공ㆍ국가기관 4.0%(▲0.2%p)로 상향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대통령 비서실도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지키지 못하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라며 꼬집었다.   이에 수출입은행은 “채용공고를 내도 지원자가 없어 채용이 어렵다”고 밝혔고, 통계정보원도 “SW 기술 등 전문 직무 인력이 필요한데, 공고를 내도 지원자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기관 모두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컨설팅을 받아, 장애인 고용률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임 위원장은 “장애인을 뽑고 싶어도 못 뽑고 있는 현실은 기관이 원하는 직무와 장애인이 지원하고자하는 직무가 맞지 않는 ‘미스매치’ 현상 때문”이라며, “정부가 지향하는 방향에 맞춰가기 위해서는 현장여건에 맞는 직무개발과 근로환경 개선이 병행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군위군의회, 성명서 발표

  군위군의회(의장 심칠)는 지난 2일 경북도의회가 ‘경상북도 관할구역 변경(안)’인 군위군 대구시 편입안에 대해 찬반 의견을 내지 않기로 하자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이에 군위군의회는 3일 성명서를 발표했다. 군위군의회 성명서   군위군 대구편입안에 대한 찬성의견과 반대의견 모두를 불채택 하는 경상북도의회를 바라보며 경북 정치인의 민낯을 보았다.   표결에 참여한 도의원들 중 53명은 지난 해 7월 30일 군위군의 대구편입에 서명하였다. 그러나 그들 중 25명은 마음을 바꿔 익명이라는 가면 뒤에 숨어 다른 선택을 했다. 무엇이 두려워 무기명 비밀투표를 하였는가?   무릇 정치인이란 본인이 한 결정에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 그러함에도 자신들의 잘못된 선택을 감추기 위해 스스로 이름을 지웠다. 부끄러운 일이다. 반대의견을 제출한 도의원은 군위군의 대구편입은 통합신공항이 본궤도에 오른 뒤 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 우리 군위군 의회는 할 말을 잃었다.   대구편입이 포함된 공동합의문은 군위군이 공동후보지를 유치신청하는 조건이었다. 통합신공항 건설로 얻어지는 부산물이 아니라, 군위군이 단독후보지가 아닌 공동후보지를 선택하는데 전제가 되는 조건이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 군위군민은 군위군의 대구편입을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의 시작점이라 이야기 하는 것이다. 이제 그 시작점을 약속한 도의원들은 약속을 저버렸다.     우리 군위군 의회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첫째, 약속을 저버린 경상북도 의회는 군위군민, 나아가 대구·경북 시·도민에게 사죄하라 둘째, 경상북도의회는 군위군 대구시 편입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제시하라. 셋째, 행정안전부는 연내에 군위군의 대구편입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     우리 군위군의회는 위 사항이 관철되지 않으면 군위군에 통합신공항 건설을 재검토할 것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다.   2021.  9.  3.   군위군 의회 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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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관광 1번지 성주, 밤마다 가야산 힐링 플러스 성황리 종료

    가족과 함께 자연 속에서 즐기는 체험형 캠핑, 여름부터 겨울까지, 사계절 색다른 즐거움 선사   [성주=김기수 기자] 성주군 가야산오토캠핑장에서 진행된 ‘캠핑 관광 1번지 성주, 밤마다가야산 힐링 플러스’ 행사가 큰 호응 속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총 3회차로 나눠 진행됐으며, 회차마다 색다른 테마와프로그램으로 캠핑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했다.   ◆ ‘물놀이와 힐링’- 시원한 물놀이와 여유로운 휴식 한여름에 진행된 1회차(8.12.~14.)는 캠핑장 내 물놀이장과다양한 플리마켓이마련되어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있었으며, 여유로운 캠핑 공간에서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휴식을 만끽했다.특히 캠핑 요리대회, 감성 공연 및 무소음 디제잉 파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여름밤의 즐거움을 더했다.참가자들은 시원한 물놀이와 함께 캠핑 체험의 즐거움을 동시에 경험할 수있었다.   ◆ ‘할로윈’- 오싹한 즐거움과 가을밤의 특별한 체험 할로윈을 테마로 한 2회차(10.24.~26.)는 캠핑장 곳곳이 주황빛 조명과 오싹한 할로윈 장식물로 꾸며져 가을밤의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참가자들은 공포 체험존에서 짜릿한 스릴을 즐기는 한편, 할로윈 코스튬경진대회에 참여해 창의적이고 개성 넘치는 의상을 뽐내며 행사의 재미를만끽했다. 특히 캠핑객들이 직접 준비한 사탕을 받으러 다니는 ‘트릭오어 트릿’체험이 큰 호응을 얻었다. 아이들은 물론 가족과 친구들이함께 코스튬을 입고 캠핑장을 누비며 사탕을 받는 동안 즐거운 웃음과환호가 끊이지 않았다. 행사 마지막에는 가을 감성을 담은 불멍 시간을통해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하는 특별한 캠핑 경험을 누렸다.   ◆ ‘미리 크리스마스’-따뜻한 감성과 깜짝 선물로 채운 겨울 캠핑 마지막 3회차(11.8.~9.)는 겨울 감성을 담은 크리스마스 테마로 꾸며졌다.캠핑장에는반짝이는 트리와 조명이 설치되어 포톤존으로 활용되었으며, 크리스마스컵케이크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더하여 스탬프 미션을완료한가족들에게 ‘산타의 깜짝 선물’이 전달되어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끌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계절별 테마를 담은 이번 캠핑 행사를 통해 성주가가진 자연의 아름다움과 캠핑 관광의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며“앞으로도 가족이 함께 머물며 즐길 수 있는 힐링형 관광 프로그램을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주군은 이번 ‘캠핑 관광 1번지 성주, 밤마다 가야산 힐링 플러스’ 행사를 통해 ‘캠핑 관광1번지’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으며, 향후에도관광객 유치를 위한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구미 '라면 축제' 올해도 흥행 대박…사흘간 35만명 발길

  사진=연합뉴스  [구미=김봉국 기자] 경북 구미시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한 '라면 축제'가 흥행 대박의 역사를 이어갔다.  시에 따르면, 이날 막을 내린 올해 축제에는 사흘간 약 35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축제를 대표하는 '갓 튀긴 라면'의 판매량은 48만개, 셰프들이 선보인 25가지의 창의적인 라면 메뉴는 5만4천여 그릇이 팔리며 두 매출의 합계액 규모는 10억원에 달했다.    '오리지널(Original)'을 주제로 열린 2025 구미라면축제는 지난 7일부터 구미역 앞에 마련된 475m 길이의 '세상에서 가장 긴 라면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6개 테마로 구성된 취식 공간과 라면 상상창작소 등의 체험 행사는 방문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2022년 시작된 라면 축제는 해마다 방문객이 늘며 지난해는 17만여명이 현장을 찾아 흥행에 성공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2025 구미라면축제는 시민이 즐기고 상권이 살아나는 도심형 축제의 모델을 확립했다"며 "라면이라는 친숙한 소재를 통해 산업과 문화, 관광이 융합된 도시축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과 함께 더 맛있고 더 즐거운 '구미형 라면축제'를 키워,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글로벌 K-푸드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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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SK오션플랜트 매각으로 혼란…정부가 조정자 역할해야"

경남 고성군 동해면 SK오션플랜트 전경  [경남=우현탁 기자]  더불어민주당 허성무(창원성산) 국회의원은 24일 산업통상부를 대상으로 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경남도민과 고성군민 모두가 SK오션플랜트 매각에 반대한다"며 정부가 책임 있게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  경남 고성군 동해면에 있는 SK오션플랜트는 720여명을 직고용하는 지역 최대 사업장이면서, 세계 최대 규모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기지로 조성하는 동해면 양촌·용정 기회발전특구 사업자다.     허 의원은 "SK오션플랜트가 2024년 4월 양촌·용정지구에 9천500억원을 투자하고 경남도민·고성군민 3천600명을 고용한다는 내용으로 경남도·고성군과 투자협약을 체결했지만, 공정률 60% 수준에서 모회사 SK에코플랜트가 SK오션플랜트 지분 매각을 추진해 특구 사업 및 지역사회 모두 혼란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남도와 고성군이 국도 77호선 선형 개량, 진입도로 개설, 일자리 연계지원형 주택 건설 등 1천672억원 규모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송전선로·공유수면 인허가까지 모두 뒷받침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특구 사업자가 약속을 걷어차고 떠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은 "직접 SK와 접촉해 정확한 상황과 향후 계획을 파악한 후 국회에 별도 보고하겠다"고 답변했다.    SK그룹 계열사 SK에코플랜트는 2022년 9월 고성군 동해면에 있는 삼강엠앤티를 인수해 SK오션플랜트로 이름을 바꾼 지 3년여만에 다시 매각을 추진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9월 1일 SK오션플랜트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지난해 설립된 신생 사모펀드 운용사인 디오션자산운용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경남도와 고성군 모두 지역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매각에 반대한다. 고성군민들은 최근 범군민대책위를 구성해 매각 저지에 나섰다.

전문가들 "11월 제조업 경기 개선 전망"…전망 PSI 106

국내 제조업의 업황 PSI 추이 [경제부=정화순 기자] 11월 국내 제조업 업황이 반도체·가전·철강 등 업황 개선 기대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산업연구원은 지난 13∼17일 업종별 전문가 119명을 상대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를 조사한 결과 11월 제조업 업황 전망 PSI가 106으로 기준치를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PSI는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보다 업황이 개선됐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0에 근접할수록 업황이 악화했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11월 업황 전망 PSI는 전달(102)보다 소폭(4포인트) 상승하면서 5개월 연속 기준치를 웃돌았다. 세부 지표로는 내수(107)와 함께 수출(113)이 전달보다 15포인트 오르며 8개월 만에 기준치를 상회했고, 생산(108), 투자(108), 채산성(104) 등 모든 지표가 기준선을 웃돌았다.   업종별로는 반도체(147)가 전월 대비 15포인트 상승하며 업황 개선 기대감이 더욱 커졌고, 바이오·헬스(119), 철강(114), 가전(111), 기계(106), 화학(100), 등이 기준선인 100 이상을 나타내 전망이 밝았고, 화학(100)은 기준선에 걸쳤다. 섬유(83), 디스플레이(92), 조선(93), 휴대폰(94), 자동차(95) 등은 기준선을 밑돌았다.   한편, 10월 제조업 업황 현황 지수는 103으로 기준치를 상회했으나 전월(107)보다 4포인트 낮아지면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내수(101)와 수출(104)은 기준치를 웃돌았으나, 내수가 전월과 비교하면 5포인트 감소하며 하락세를 기록했고, 생산(97)은 기준치 밑으로 하락했다.

상주 사벌농협 스마트 APC 준공

  상주시 사벌농협은 지난 8일 농산물 처리·유통 복합기능을 갖춘 스마트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준공식을 개최하고 고품질 농산물 상품화 생산 전진 기지로서 출발을 알렸다.   이날 준공식에는 강영석 상주시장, 김춘안 농협중앙회 경북본부장, 경북도ㆍ상주시의원을 비롯해 각 농협장 및 기관단체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유공자에 대한 표창패 및 감사패 수여와 내빈 축사, 테이프 커팅, 시설 견학 순으로 진행됐다   사벌농협 APC 건립은 2019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총 5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사벌국면 상풍로 474번지 일대 8,587㎡ 부지에 선별·포장·출하장 및 저온저장시설·집하장등 연면적 4,455㎡ 규모로 건립됐다. 특히, 최신 시설인 스마트 배·토마토 선별 라인 2기를 갖췄다.   지난해 7월 공사를 시작해 올 5월 말 완공했으며, 연간 6천800t(토마토, 배, 포도, 기타) 규모의 지역특화 농산물 처리가 가능하다. APC 건립을 통해 농민은 우수 농산물 생산에만 전념하고 선별·포장·저장·판매 등 수확 후 전 과정을 농협이 책임져 농업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영석 시장은 이 날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와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인근에 조성하고 있는 스마트팜 혁신밸리와도 연계해 농업 특화 도시 상주의 명성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자동차 튜닝용 부품 전문기업 ㈜네오테크 김천산단 입주

  김천시는 지난 25일 자동차 퍼포먼스튜닝 분야의 대표 기업인 ㈜네오테크(대표 이준명)와 분양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양계약으로 김천일반산업단지(3단계)내 17,543㎡(5,300평) 부지에 총 150억을 투자해 자동차 튜닝용 서스펜션과 브레이크 생산공장을 건립, 최소 45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네오테크는 경북 칠곡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자동차 튜닝용 부품 제조전문 기업으로 자동차의 승차감과 코너링을 결정하는 서스펜션과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을 제조하는 자동차 마니아층 고용중심의 청년친화 강소기업이다.   특히, 이번 신설투자는 자동차 튜닝시장의 특성인‘다품종 소량생산’에 최적화된 설계, 생산, 조립의 원스톱시스템을 구축해 전기차, 초개인화 시대를 맞아 튜닝제품 선진화로 경쟁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네오테크 이준명 대표는“부지 내 내부시험로를 마련하여 자동차 동호회 행사를 개최하는 등 자동차 튜닝문화 확대를 위한 행사를 적극 주최해 김천시를 진정한 자동차 튜닝의 메카로 자리 잡게 하는 데 일조 하겠다”라는 포부도 밝혔다.   또한, 김충섭 시장은“튜닝산업은 이제 차량 개조를 벗어나 자동차 레저산업의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며,“우리 시 산단내에 건립되는 튜닝카 성능·안전시험센터를 중심으로 ㈜네오테크 같은 우수한 튜닝 업체들을 유치해 튜닝카산업 생태계를 구축, 새로운 지역전략사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상주 샤인머스켓, 연중 맛볼 수 있는 길 열렸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손상돈)와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19일 상주시 모동면의 에이플영농조합법인(대표 황상헌) 유통집하장에서 ‘샤인머스켓 장기 저장 기술 현장 평가 및 시범 수출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강영석 상주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과 농림축산식품부 관계관, 포도재배 농업인, 유통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이날 행사에서 자체 개발한 샤인머스켓 장기 저장 기술을 소개하고 저장된 샤인머스켓의 품질 및 식미 평가도실시했다. 특히 장기 저장 기술 시연은 현장에 참석한 샤인머스켓 재배 농민들에게 새로운 기술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 기술은 샤인머스켓이 든 상자에 유황패드를 넣고 팰릿에 쌓은 후 팰릿 전체를 랩 포장해 0℃에서 저장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2~3개월인 저장 기간을 6개월까지 늘릴 수 있고 저장 후에도 정상과립률이 95%에 달해 농가 소득 또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이 기술을 적용해 저장한샤인머스켓을 베트남으로 시범 수출하는 수출식도 열었다.   한편, 에이플영농조합법인은 2020년 샤인머스켓을 60여톤을 베트남으로 수출해 12억원의 소득을 올렸으며 올해에는베트남 외 다양한 국가로 시장을 넓혀 100톤 이상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영석 시장은 “전국적으로 열풍을 일으킨 샤인머스켓의 장기저장 기술 개발로 소비와 수출 확대의 길이 열려 포도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포도 농가의 소득 향상을 위해 고품질 재배기술 교육 확대와 수출 기반 확충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사회 더보기

독자기고, 구미경찰서 경무계장 김상하

       [구미=서창국 선임기자] 지난 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허영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올해 1~9월에 발생한 물품구매 사기 피해 접수 건수는 4천,506건, 피해액은 73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이스피싱이라는 악몽에서 깨어나고 있을 때쯤 관공서를 사칭한 물품구매 사기가 또다시 서민들의 피 같은 돈을 노리고 있다.    이 사기 수법은 관공서에서 대량 주문을 받았다는 명목으로 업체를 안심시키고 실제 존재하는 기관명과 직함을 도용해 문서나 공문을 위조한 뒤 선입금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중국 등 해외에 거주하는 총책 등 우두머리를 특정하는 것부터 검거까지 적게는 수개월 많게는 몇 년이 걸리며 검거하더라도 피해 복구를 장담할 수 없어 몇 가지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대량 주문 시 공문, 공문서 이메일(@go.kr)을 통해 공식 요청 여부를 확인하고 선결제나 예약금을 요구한다.  또한, 직접 담당자의 실명, 직위와 계약 진위 등을 관공서에 문의하고 입금 전 반드시 계좌명의인을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피해가 의심된다면 즉시 112에 신고해 계좌 지급정지 등 조처해야 한다. 이러한 관공서를 사칭한 물품구매 사기는 개인의 피해를 넘어 국가기관의 신뢰를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로서,    공문 확인, 전화 재확인, 계좌명의인 확인 – 이 세 가지 절차만 실천해도 피해 대부분을 막을 수 있다.   우리 모두의 경계심이 또 다른 피해자를 막는 강력한 방패임을 잊지 말자.  

"살았다고 했는데"…주검으로 돌아온 아들에 70대 아버지 '눈물'

김씨 시신 수습 직후 구조대원들이 도열해 김씨에게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혼자 아침 먹고 첫차 출근…독학으로 장학금 받고 대학도 갔는데"흙 묻은 남편 작업복 받은 아내 '통곡'…안치실에선 "미안해" 소리만  [울산=김인원 기자]  9일 오전 소방 당국이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현장에서 생존해 구조를 기다리다가 끝내 숨진 김모(44) 씨 시신을 수습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 사흘 만이다.   "어릴 때 생활 형편이 어려우니까 스스로 공부해서 장학금 받고, 대학도 갔던 아들이었습니다." 9일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현장에서 시신이 수습된 김모(44)씨의 아버지(72)는 아들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오후 김씨의 시신이 안치된 울산 동강병원에서 만난 김씨의 아버지는 "아들은 사고 당일(6일) 새벽 4시 15분쯤 혼자 아침밥을 챙겨 먹고 첫차를 타고 출근했다"며 "저도 일 하러 갔다가 저녁에 퇴근하는 도중에 연락받고 사고 현장으로 갔다"고 당시 상황을 기억했다.    아버지는 "현장에서 상황판을 보고 아들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가슴 아프게 그저 구조되도록만 기다렸는데 심폐소생술까지 했으나 사망했다는 통보를 들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씨는 이번 붕괴 사고 직후 구조·수색 과정에서 유일하게 구조대원들과 의사소통이 가능해 생존이 확인됐던 매몰자였다.  6일 오후 2시 2분께 울산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울산화력발전소에서 60m 높이 보일러 타워가 무너져 2명이 구조되고 7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 당국은 지난 6일 사고 발생 이후 1시간 20분 정도 만에 철재 구조물 사이에서 그를 발견했다. 당시 김씨는 구조물에 팔이 낀 채로 호흡 곤란을 호소했고, 구조대는 김씨에게 진통제를 제공하기도 했다.  구조대는 김씨 주변 구조물이 추가로 무너지지 않도록 땅을 조금씩 파가면서 접근했으나 그는 이튿날 오전 4시 53분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후 매몰 상태로 있다가 사고 발생 사흘만이자, 사망 판정을 받은 지 약 54시간 만에 시신이 수습돼 동강병원으로 이송됐다.  동강병원 장례식장 안치실에는 김씨의 아내가 흙이 묻어 돌아온 그의 작업복을 보고 소리 내어 울기도 했다. 안치실 안에선 "미안해"라는 소리만 흘러나왔다. 김씨에겐 아직 어린 두 딸도 있다. 기사제휴=연합뉴스

'직원 3명이 전부' 경남 고성 육상양식장 저수조서 모두 참변

사고 현장에 설치된 폴리스 라인, 사진=연합뉴스  [경남=우현탁 기자] 경남 고성 한 육상양식장 저수조에서 작업자 3명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업체 등을 상대로 경위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10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사고가 발생한 육상양식장은 2021년 고성군으로부터 '수산종자생산업' 허가를 받고 영업을 시작했다. 본사는 도내 다른 지역에 있다. 이 육상양식장은 도미, 볼락, 말쥐치 등 다양한 수산물 종자를 생산한다.    전날 수온 조절용 저수조에서 숨진 채 발견된 50대 내국인 현장소장과 20·30대 스리랑카인은 이 양식장에서 저수조 청소 등 여러 업무를 수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들은 대표를 제외하고 사망한 3명이 전부인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가 이날 오전 찾은 육상양식장은 그래서인지 출입금지를 알리는 폴리스라인만 쳐진 채 인적 없이 조용한 모습이었다.  폴리스라인은 작업자들이 숨진 채 발견된 가로 4m, 세로 2.5m, 높이 2m 규모의 저수조가 있는 건물 앞에 설치돼 있었다. 육상양식장 입구 쪽에는 평소 직원들이 쓰는 것처럼 보이는 사무실과 휴게장소로 보이는 공간이 있었고, 해당 공간에는 직원들이 작업 전 마신 것으로 추정되는 종이컵들이 테이블 위에 놓여 있었다.  경찰은 전날 오후 7시 38분께 현장소장 가족으로부터 "보통 오후 3∼4시쯤 연락을 하는데,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양식장 내 저수조에서 이들을 발견했다. 저수조에는 물이 거의 가득 차 있는 상태였다.  외국인 중 1명은 장화와 멜빵 바지 형태의 작업복으로 보이는 옷을 입고 있었지만, 나머지 2명은 일상복 차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른 시일 안에 사망자들에 대한 부검을 실시해 정확한 사망 시간과 원인 등을 확인하기로 했다. 또 이들이 당시 어떤 업무를 하려고 했는지, 해당 작업에 필요한 안전장비는 갖추고 있었는지를 비롯해 업체 측을 상대로 과실 유무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사고가 발생한 양식장이 현재로는 중대재해법 적용 대상인 상시 근로자 5인 이상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업체 측 책임이 확인될 경우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기사제휴=연합뉴스

무면허 사고 뒤 아내 거짓 자수시킨 60대, 벌금형→징역형

사진=연합뉴스   [경남=김인원 기자] 음주운전으로 3차례 처벌받은 60대가 무면허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뒤 아내에게 거짓 자수를 시켰다가 항소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1부(이주연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도주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60대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벌금 2천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경남 창원시 한 도로를 무면허 상태로 운전하다 2차선에서 곧바로 유턴하던 중 맞은편에서 주행하던 차량을 들이받은 뒤 그대로 운전해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사고 후 아내에게 경찰서를 찾아가 거짓 자수하도록 시키며 범행을 은폐하려 했다.    A씨는 2023년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돼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집행유예 기간 중이었다. 그는 이 사건 이전에도 이미 음주운전으로 3차례 처벌받았다.   1심 재판부는 A씨가 피해자와 합의했고, 징역형을 선택하면 기존 집행유예가 실효돼 A씨가 1년 4개월 징역형을 추가로 복역해야 하는 점 등을 참작해 벌금형을 선고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A씨가 집행유예 기간 중 무면허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냈고 피해 차량이 폐차할 정도였는데도 도주했다"며 "그 과정에서 아내에게 거짓 자수를 하게 하는 등 죄질과 범죄 정황이 매우 불량해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기사제휴=연합뉴스

10월말 독감환자, 1년전의 3배…"10년來 최대 수준 유행할 수도"

광주 북구보건소, 독감 백신 수량 확인. 사진=연합뉴스   [사회부=정화순 기자] 최근 전국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1년 전의 3배 이상으로 늘어난 가운데 보건당국은 최근 10년 사이 가장 심했던 수준으로 독감이 유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의원급 의료기관 표본감시 결과, 올해 43주차(10월 19∼25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천명당 13.6명으로, 1년 전(3.9명)의 3.5배 수준이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도 이상의 발열과 함께 기침, 인후통 등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뜻한다.    의원급 감시에서 연령별 의사환자 분율은 7∼12세(31.6명), 1∼6세(25.8명), 0세(16.4명), 13∼18세(15.8명), 19∼49세(11.8명) 순으로 높았다.  의원급 환자의 호흡기 검체에서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43주차에 11.6%로, 직전 주보다 4.3%포인트 올랐다.  주로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형(H3N2)으로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급 의료기관 221곳의 인플루엔자 입원환자 감시 결과, 43주차 입원환자는 98명으로, 지난 절기 같은 기간(13명)의 7.5배다.    질병청은 작년 10월보다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점과 남반구에서의 발생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이번 동절기(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은 지난 10년간 독감이 가장 유행했던 2024∼25절기와 비슷한 수준이 되고, 더욱이 유행 기간도 길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홍정익 질병청 감염병정책국장은 "이번 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은 지난해보다 두 달가량 일찍 시작됐다"며 "올겨울에는 지난 절기처럼 인플루엔자가 크게 유행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질병청은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시행 중인 국가예방접종에 참여할 것을 독려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6시 기준 65세 이상 어르신은 약 658만명(60.5%), 어린이는 약 189만명(40.5%)이 백신 접종을 마쳤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올겨울에도 인플루엔자가 크게 유행할 가능성이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은 본격적인 유행에 앞서 적극적으로 접종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사제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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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정 이명희 명창 기념 상주종합국악제 개최

  상주시가 주최하고 상주문화원과 (사)영남판소리보존회 공동 주관으로 열린 제14회 모정 이명희 명창 기념 상주종합국악제를 지난3일 태평성대 경상감영공원에서 비대면 동영상 심사로 개최하고상주문화원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했다.   상주시는 전통문화에 대한 국민의식을 새롭게 하고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하는 한편, 국악을 체계적으로 보존·계승·발전시켜 대중화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2008년부터 전국 국악경연대회를 개최해 왔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생활이 위축되고모든 면으로 힘든 가운데 그동안 개최 방법을 두고 많은 고민을 하다가 금년에도 비대면으로 열게 됐으며, 코로나가 조기에 종식되고 나라 사정도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대회를 마련했다.   이번 상주종합국악제에 총 157팀이 출전해 종합대상인 국회의장상은 기악부분 일반부 박지은(대구), 종합최우수상인 경상북도지사상에는 판소리/병창부문 일반부 최우수상 김용화(서울), 상주시장상에는 무용부분 일반부 최우수상 이순영(경기), 연희부문 일반부 최우수상 서현아(대전), 경상북도교육감상에는 판소리/병창 부문 대상 정소현(대구, 국립전통예술고 3학년), 기악부문 대상 정여원(서울, 국립국악고 2학년), 무용부문 대상 최신영(경남, 부산예술고 3학년), 연희 부문 대상 김형욱(전남, 국립전통예술고 2학년), 상주교육장상에는 판소리/병창부문 대상 양준모(경기, 양도초등 6학년), 기악부문 대상 임주하(서울, 조원초등 6학년), 무용부문 대상 황아연(경기도, 비룡초등 2학년), 연희부문 대상 김나영 외 20명(대구, 달성초등 6학년) 등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김철수 상주문화원장은 “이번 대회가 신진 국악인들의 등용문이 되고 국악인구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영석 시장은 “상주종합국악제는 우리 시의 상징이자 대표적인 대회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 국악을 비롯한 전통 문화예술을 재조명하고 더욱 계승 발전시키며, 우리 상주의 맛과 멋이 묻어나는 명품 문화도시 상주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제21회 명창 박록주 전국국악대전 성료

구미시는 5월 29일부터 30일까지 2일간 고아읍 행정복지센터 등 박록주로 일원에서 제21회 명창박록주 전국국악대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대회는 구미출신 명창 박록주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지역민과 함께하는 국악문화 활성화를 위해 매년 개최되는 행사로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교육부장관상 등이 수여되는 20여년의 역사를 가진 권위 있는 국악대회로 전국에서 140여 명이 참여해 열띤 경연을 벌였다. 대회 첫 날인 29일에는 박록주선생의 1대 제자며 이번 전국국악대전 대회장을 맡고 있는 이옥천(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32호 판소리 흥보가 보유자) 등 유명 국악인들의 축하공연이 펼쳐져 경연대회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과 함께하는 국악축제로 거듭났다. 29일 부문별 예선, 30일 본선의 순서로 대회가 진행됐으며, 열띤 경연 끝에 명창부 대상인 대통령상에 윤상미(한국예술영재교육원), 일반부 대상인 국무총리상에 고선화, 고등부 대상인 교육부장관상에 한금채(김천예술고등학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장세용 시장은 축하공연에서 “지역의 소중한 문화자산인 박록주선생의 업적을 계승하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시에서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금오공대갤러리, ‘이종송 작가 초대전’ 개최

  금오공과대학교가 5월 금오공대갤러리 초대전으로 ‘이종송 작가 초대전’을 개최한다. 오는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초대전의 전시회명은 ‘앙상블’로 18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한국화 화가인 이종송 작가는 국내외 자연의 풍경을 작가만의 섬세한 표현법을 통해 화폭에 담아 왔는데 이번 전시에서도 그러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흙을 덧바른 캔버스 위에 천연 안료를 사용한 작가의 흙벽화 기법은 파도, 바람 등 자연의 소리들을 시각화하는 과정에서 그 리듬과 운율을 보다 생생하게 전달해 준다. 고분이나 사찰 벽화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작가의 표현 기법에는 전통적 한국화의 명맥을 이으면서도 이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노력이 담겨 있다.   이종송 작가는 “자연과 오랫동안 소통하며 자연이 주는 전율과 경이로움을 통해 삶을 살아가는 행복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며, “어려운 시기에 이번 전시회를 찾는 관람객들도 잠시나마 자연의 풍경을 벗 삼아 서로를 위로하는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건국대 조형예술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이종송 작가는 서울대 미술대학 및 동대학원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일본, 미국, 프랑스 등 국내외에서 40여 회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200여 회의 단체전에 참가했다. 초·중·고 미술 교과서에도 작품이 수록돼 있으며, 대한민국동양미술대전(제9회), 동양서화대전(제8회), 대한민국미술대전(제36회)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박물관, 경기도미술관, 박수근미술관, 한국은행 등을 비롯해 대학, 관공서 등 다양한 곳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금오공대 학생회관(B1F)에 위치한 갤러리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토·일요일 및 공휴일 휴관) 무료로 운영한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입장 전 발열 체크와 손 소독 후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관람할 수 있다. 

사람들 더보기

"산업도시서 낭만도시로"…구미, 지방자치경영대상서 '종합대상'

 연합뉴스= 경북 구미시가 14일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주최한 '제30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1996년 시작된 이 상은 자치행정 혁신과 지역발전 성과를 평가한다.    평가 항목은 행정혁신, 산업경제, 문화관광, 보건복지, 지역개발 등 7개 부문으로 지표 분석에 더해 주민 만족도 조사, 공적 인터뷰, 전문가 심사까지 5단계의 절차를 거친다.     구미시는 산업구조 개선·복지정책 등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우선 국책사업 유치를 통해 산업구조를 재편하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2023년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와 방산 혁신클러스터를 유치한 데 이어 2024년에는 기회 발전 특구로 지정되며 약 3조9천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끌어냈다.    도시 이미지의 전환도 주목받았다. '구미라면축제', '푸드페스티벌', '낭만야시장' 등을 통해 지역 상권에 생기를 불어넣으며 '회색 공단 도시'라는 낡은 이미지를 벗고 '낭만 문화도시'로 탈바꿈한 것으로 평가됐다  보건복지 분야에서는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맞춤형 정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365 소아·청소년 진료센터'와 '신생아 집중치료센터' 운영으로 필수 의료 인프라를 강화했으며, 전국 최초로 개소한 '일자리편의점'은 경력 단절 여성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  이외에도 구미시는 지난해 외국인 투자유치 대통령 표창을 포함해 59건의 기관 표창, 89건의 공모사업 선정, 4천168억원의 교부세 확보 등 행정 전반에서 실적을 보이며 수상의 기반을 다졌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수상은 41만명 시민과 1천800여명 공직자가 함께 이뤄낸 결실"이라며 "시민 만족도가 주요 평가 기준이었던 만큼 더욱 값지고 의미가 깊다. 앞으로도 시민과 소통하며 희망의 구미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前 경상북도의원 이태식, 시민을 위한 견마지로(犬馬之勞)의 모습을 보이자

  구미시는 김장호시장 중심의 민선8기 체제 출범과 함께 새로운 비전을 맞이하고 있으며 특히, 각고의 노력 끝에 유치에 성공한 방산혁신클러스터와 반도체특화단지 그리고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추진에 따라 시민들의 기대감은 어느 때 보다 크다.   20여 년 전 모바일(휴대폰)과 디스플레이로 대표되던 시절의 기대감을 뛰어넘어 지난 10년 동안 움츠리고 있던 우리 구미에 새로운 기회가 찾아오면서, 제2의 구미 경제르네상스가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하지만, 호사다마(好事多魔)라더니 구미시민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미래 발전 전략을 모색하고자 온 힘을 모으고 있는 이때 대구광역시와의 갈등으로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지난해 대구시는 구미보 상류로 취수원을 이동하자는 구미시의 제안에 취수원 MOU를 독단적으로 파기 후 지난 1년간 안동과 취수원 문제를 상의로 대응하였고, 급기야 충주댐의 물까지 퍼 오겠다는 주장을 펼치며 형제같이 지내왔던 대구시가 우리 구미의 미래를 막고 나선 것이다.   또한, 대구시는 취수원 문제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관련해서는 활주로(소음과 진동) 문제, 물류 정책, 고속도로 지정까지 구미시 등 타견은 무시하면서 자기 마음대로 획책하는 이른바 공포정치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대구만의 사업인가?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작게는 우리 대구와 경북, 그리고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이기에 국방부와 국토교통부가 나선 전례 없는 최대의 동남권국토개발 사업인 것이다.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에서는 김장호 구미시장만이 홀로 외로운 전쟁을 벌이고 있을 뿐, 책임지고 힘을 보태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지역 정치권은 구미의 장밋빛 미래를 위한‘청사진’만 내세우며 지키지 못할 ‘약속’만 할 뿐, 실행에 옮기는 이가 보이지 않는다.   벌써 잊은것인가? 구미와 김천이 상생(相生)하기 위해 ‘김천구미역 KTX 정차가 필요대승적 결단으로 김천에 양보해야 한다’고 했었던 당시 지역 정치권의 이해타산(利害打算)적 논리로 구미산단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면서 대기업은 줄줄이 수도권으로 떠나가고 41만 구미시민들은 불필요한 교통비 지출과 열차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을 말이다.   한동안 국토부장관과 협의가 완료되어‘KTX 이음이 구미역에 정차할 예정이다’며 지난 십수넌간 시민이 겪은 불편이 불식될 것이라 연일 홍보했지만, 구체적인 진행 상황 적시와 시민에 대한 설명조차 없이 솔직하지도 않고 논리적 귀결을 갖춘 정책을 펼치고 있지 않은 것이 지역 정치권의 실태인 것이다. 무엇이 지역을 위한, 시민을 위한 것인가?   이는 전작의 상황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반면교사(反面敎師) 삼아야 함에도 누군가의 눈치만 보며 구미와 대구 간 전쟁에 나서는 이가 없는 지역정치인들의 직무유기(職務遺棄)이며, 작금(昨今)의 상황은 구미 정치력의 현주소는 아닌가 하는 반문마저 드는 실정이다.   최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우리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바로 세우는 보수의 핵심가치인 것에 이견(異見)이 없으나, 보수의 가치를 세우기 위해 천리도 한걸음에 달려갔던 지역 정치권은 구미가 처한 사태를 훤히 알면서도 말 한마디 없다. 현재 상황은 구미가 먹고사는 문제, 즉 생존권이 달린 문제이다. 구미가 번영된 미래로 달려갈 것인가, 아니면 이대로 주저앉고 마느냐하는 중요한 기로에 처해있는 문제이기에 더욱 암담하다.   정치도 행정도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다. 구미와 대구 문제, 발전과 상생이라는 담대한 결론으로 전환시키기 위해서는 구미시장과 대구시장은 만나야 한다. SNS나 언론 인터뷰 등으로 창조적 번영에 쓰여야 할 힘을 상호간의 감정싸움에 낭비할 필요가 있겠는가? 지나간 과거는 중요하지 않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오직 미래만을 생각해야 할 시점이다. 지금 바로 김장호 구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은 서로 만나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꼬인 물꼬를 트는 것을 시작으로, 악수와 대화로 그간의 오해와 갈등은 봉합하자. 그것이 상생(相生)하는 지름길이다.   구미시는 반도체특화단지와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라는 거대한 주제 아래, 새로운 미래와 번영을 위한 핵심가치와 이에 맞는 비전과 전략을 세워야 할 때이다, 우리 앞에 놓인 번영을 두 눈 뜨고 놓쳐서는 안된다는 것이 바로 구미의 민심이다.   김장호 구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은 오늘이라도 당장 만나라.   그것이 당신들에게 소중한 한 표를 선사한 시민들을 위해 견마지로(犬馬之勞)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202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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