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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특검, 삼부토건 전·현직 회장 소환…우크라사업 조사
- 사진=연합뉴스 [정치부=정윤순 기자]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이 10일 피의자 신분으로 김건희 특검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김건희 여사에 관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0일 오전 삼부토건 전·현직 회장을 소환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께 이일준 현 회장과 조성옥 전 회장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이 회장은 출석 전 문제의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 참여 경위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회사를 위해 대표가 추진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김 여사나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에 대해서는 "전혀 연관 없는 사람"이라며 선을 그었다. 지난 2023년 삼부토건 인수 경위와 관련해선 "원래 시행업하던 사람이라 시공사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인수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회장 역시 이 전 대표 등에 대해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들"이라고 관계성을 부인했다. 그는 최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개최 전 이 회장에게 회사를 넘겼다며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은 자신과 관계가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삼부토건 주가 급등의 발단이 된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 개최 3개월 전인 2023년 2월 자신이 소유한 화장품업체 디와이디 등을 통해 조 전 회장이 소유한 삼부토건 지분의 인수를 완료하며 대주주가 됐다. 삼부토건 측은 유라시아경제인협회가 그해 5월 폴란드에서 주최한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을 계기로 현지 지방자치단체와 각종 업무협약을 맺는 등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를 속여 주가를 띄운 후 보유 주식을 매도해 부당이익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은 전·현직 두 회장이 이 같은 혐의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전날에는 오일록 대표와 정창래 전 대표를 나란히 소환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실체 등을 캐물었다. 기사제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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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특검, 삼부토건 전·현직 회장 소환…우크라사업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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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가짜뉴스' 설전에도…AP도 "이란 핵 파괴 제한적" 보도
- 사진=연합뉴스 [정치부=정윤순 기자] 미국 간판 매체인 CNN, 뉴욕타임스(NYT)에 이어 유력 통신사인 AP 통신도 25일(현지시간) 미군의 이란 핵시설 타격의 피해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친 것으로 잠정 평가됐다는 보도를 내보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앞선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지목하며 '제보자 색출'에 나선 와중에 나온 것이다. AP 통신은 이날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지난 22일 미군이 단행한 공습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단지 수개월 퇴보시킨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는 내용의 미 국방부 국방정보국(DIA)의 초기 평가 보고서 내용을 보도했다. 23일 발간된 이 보고서는 초기 평가에서 이란의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핵 시설이 미국의 공습으로 상당한 피해를 입었지만 주요 시설이 완전히 파괴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해당 보고서 내용은 전날 CNN 방송의 보도로 처음 알려졌으며, 이후 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일간지들도 같은 내용을 전한 바 있다. AP는 이러한 내용은 이란 핵 시설의 상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주장과 상충된다고 짚었다. AP의 이러한 보도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같은 보고서를 보도한 자국 언론들을 '가짜뉴스'라고 비난하며 그 내용을 강하게 부인한 이후 나온 것이다. 앞선 보도에 따르면 미군의 공습이 이란 핵시설에 입힌 피해가 대체로 지상 구조물에 국한됐으며, 이란 핵 프로그램을 단지 수개월 퇴보시킨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고서는 판단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의 공습으로 이란의 핵 시설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거듭 주장하며 보도 내용을 전면 반박했으며, 이를 보도한 매체들에는 맹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가짜뉴스인 CNN이 망해가는 NYT와 손을 잡고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작전 중 하나를 비하하려 시도했다"고 비난했다. 이후 DIA의 보고서를 최초 보도한 CNN 기자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그가 해고돼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NYT에 대해서는 "정말 나쁘고, 병든 사람들"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백악관과 미 중앙정보국(CIA) 등 정보당국 수장들도 나서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거들었으며, 연방수사국(FBI)은 보고서를 언론에 유출한 사람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DIA는 이날 성명에서 언론에 보도된 보고서는 초기평가이며 새로운 정보가 입수됨에 따라 보완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고서가 무단으로 유출된 것과 관련해 FBI와 협력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 작성자 역시 초기평가 내용의 신뢰도는 낮은 수준이라고 명시했다고 AP는 전했다. 기사제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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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가짜뉴스' 설전에도…AP도 "이란 핵 파괴 제한적"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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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공격] '제2의 북한' 고심…이란, 핵무기 제조 결단하나
- 사진=연합뉴스 [정치부=정윤순 기자] 미국으로부터 핵시설을 폭격당한 이란 정권이 핵무기 제조를 결단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압도적 무력에 영토가 연일 유린당하는 데다가 마지막 보루인 핵시설까지 타격받자 궁극의 억제력을 쟁취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강경론이 힘을 얻고 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에브라힘 레자에이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회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에 핵확산금지조약(NPT) 조약에 대한 재검토가 의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NPT는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를 제외한 국가들의 핵무기 보유를 금지해 대량살상무기가 무분별하게 퍼지는 사태를 막기 위한 조약이다. 레자에이 대변인은 "대다수 의원은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강하게 비판했으며 IAEA와의 협력 혹은 관계 유지를 중단하는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면서 국제사회에서는 이란이 NPT에서 탈퇴하고 공개적으로 핵무기 제조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날 레자에이 대변인의 발언은 이란 내부에서 이러한 방안이 실제로 검토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가장 중대한 신호라고 뉴스위크는 짚었다. 레자에이 대변인은 지난 13일 이스라엘이 이란 공습을 시작한 이후에도 이란이 NPT를 탈퇴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아미라 사에이드 이라바니 주유엔 이란대사는 이날 유엔 안보리에 제출한 입장에서 NPT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핵확산 방지 노력이 실패로 돌아갔다고 비판했다. 이바라니 대사는 이란은 "유엔 헌장과 NPT의 책임감 있는 당사국이자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은 국가"라고 강조하면서도 이번 미국의 공습 과정에서 "NPT는 정치적인 무기로 이용됐다"고 밝혔다. 세계 190여개국 이상이 가입한 NPT에 가입했다가 도중에 탈퇴한 국가는 현재까지 북한이 유일하다. 북한은 2003년 미국이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우려를 들어 NPT 탈퇴를 선언했으며 3년 뒤인 2006년 첫 핵무기 실험을 실시했다. 일각에서는 전에 없는 위기에 내몰린 이란 지도부가 정권 유지를 위해 핵무기 제조를 결단해 북한과 같은 길을 걸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정보당국은 이란이 자국 핵 프로그램의 중심인 포르도 핵시설을 공격받으면 핵무기 제조를 결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2003년 파트와(이슬람 율법 해석이 담긴 칙령)를 통해 핵무기 개발을 금지했고 이는 아직도 유효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이란은 고농축 우라늄의 순도를 60%까지 끌어올려 무기급 핵분열을 일으킬 수 있는 90%에 다가서고 있다는 의심을 받는다.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은 국가 가운데 우라늄 농축 수위를 60%까지 올린 것은 이란이 유일하다. 이스라엘 정보당국은 이란의 핵무기에 필요한 투발 수단과 부품까지 만들어 핵무기 완성의 문턱에 도달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이 21일 포르도 핵시설을 포함한 이란 핵시설 3곳에 전면 공습을 감행하면서 이란의 핵무기 개발 욕구는 한층 더 자극 받은 것으로 관측된다. NYT는 이란이 이번 공격으로 받은 피해에서 회복한다면 살아남은 핵 과학자들이 몰래 핵무기 제조에 돌입할 수 있다면서 이란이 '제2의 북한'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 매체는 현재 북한이 60개 이상의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보는 정보가 일부 있다며 "이란 역시 더 크고 적대적인 강국들을 견제하고 미국과 이스라엘이 감행한 것과 같은 작전을 수행하는 것을 막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 그것(북한과 같은 핵보유)이라는 결론에 이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사제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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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특검, 삼부토건 전·현직 회장 소환…우크라사업 조사
- 사진=연합뉴스 [정치부=정윤순 기자]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이 10일 피의자 신분으로 김건희 특검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김건희 여사에 관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0일 오전 삼부토건 전·현직 회장을 소환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께 이일준 현 회장과 조성옥 전 회장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이 회장은 출석 전 문제의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 참여 경위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회사를 위해 대표가 추진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김 여사나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에 대해서는 "전혀 연관 없는 사람"이라며 선을 그었다. 지난 2023년 삼부토건 인수 경위와 관련해선 "원래 시행업하던 사람이라 시공사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인수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회장 역시 이 전 대표 등에 대해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들"이라고 관계성을 부인했다. 그는 최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개최 전 이 회장에게 회사를 넘겼다며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은 자신과 관계가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삼부토건 주가 급등의 발단이 된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 개최 3개월 전인 2023년 2월 자신이 소유한 화장품업체 디와이디 등을 통해 조 전 회장이 소유한 삼부토건 지분의 인수를 완료하며 대주주가 됐다. 삼부토건 측은 유라시아경제인협회가 그해 5월 폴란드에서 주최한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을 계기로 현지 지방자치단체와 각종 업무협약을 맺는 등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를 속여 주가를 띄운 후 보유 주식을 매도해 부당이익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은 전·현직 두 회장이 이 같은 혐의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전날에는 오일록 대표와 정창래 전 대표를 나란히 소환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실체 등을 캐물었다. 기사제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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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가짜뉴스' 설전에도…AP도 "이란 핵 파괴 제한적" 보도
- 사진=연합뉴스 [정치부=정윤순 기자] 미국 간판 매체인 CNN, 뉴욕타임스(NYT)에 이어 유력 통신사인 AP 통신도 25일(현지시간) 미군의 이란 핵시설 타격의 피해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친 것으로 잠정 평가됐다는 보도를 내보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앞선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지목하며 '제보자 색출'에 나선 와중에 나온 것이다. AP 통신은 이날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지난 22일 미군이 단행한 공습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단지 수개월 퇴보시킨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는 내용의 미 국방부 국방정보국(DIA)의 초기 평가 보고서 내용을 보도했다. 23일 발간된 이 보고서는 초기 평가에서 이란의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핵 시설이 미국의 공습으로 상당한 피해를 입었지만 주요 시설이 완전히 파괴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해당 보고서 내용은 전날 CNN 방송의 보도로 처음 알려졌으며, 이후 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일간지들도 같은 내용을 전한 바 있다. AP는 이러한 내용은 이란 핵 시설의 상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주장과 상충된다고 짚었다. AP의 이러한 보도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같은 보고서를 보도한 자국 언론들을 '가짜뉴스'라고 비난하며 그 내용을 강하게 부인한 이후 나온 것이다. 앞선 보도에 따르면 미군의 공습이 이란 핵시설에 입힌 피해가 대체로 지상 구조물에 국한됐으며, 이란 핵 프로그램을 단지 수개월 퇴보시킨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고서는 판단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의 공습으로 이란의 핵 시설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거듭 주장하며 보도 내용을 전면 반박했으며, 이를 보도한 매체들에는 맹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가짜뉴스인 CNN이 망해가는 NYT와 손을 잡고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작전 중 하나를 비하하려 시도했다"고 비난했다. 이후 DIA의 보고서를 최초 보도한 CNN 기자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그가 해고돼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NYT에 대해서는 "정말 나쁘고, 병든 사람들"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백악관과 미 중앙정보국(CIA) 등 정보당국 수장들도 나서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거들었으며, 연방수사국(FBI)은 보고서를 언론에 유출한 사람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DIA는 이날 성명에서 언론에 보도된 보고서는 초기평가이며 새로운 정보가 입수됨에 따라 보완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고서가 무단으로 유출된 것과 관련해 FBI와 협력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 작성자 역시 초기평가 내용의 신뢰도는 낮은 수준이라고 명시했다고 AP는 전했다. 기사제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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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공격] '제2의 북한' 고심…이란, 핵무기 제조 결단하나
- 사진=연합뉴스 [정치부=정윤순 기자] 미국으로부터 핵시설을 폭격당한 이란 정권이 핵무기 제조를 결단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압도적 무력에 영토가 연일 유린당하는 데다가 마지막 보루인 핵시설까지 타격받자 궁극의 억제력을 쟁취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강경론이 힘을 얻고 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에브라힘 레자에이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회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에 핵확산금지조약(NPT) 조약에 대한 재검토가 의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NPT는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를 제외한 국가들의 핵무기 보유를 금지해 대량살상무기가 무분별하게 퍼지는 사태를 막기 위한 조약이다. 레자에이 대변인은 "대다수 의원은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강하게 비판했으며 IAEA와의 협력 혹은 관계 유지를 중단하는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면서 국제사회에서는 이란이 NPT에서 탈퇴하고 공개적으로 핵무기 제조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날 레자에이 대변인의 발언은 이란 내부에서 이러한 방안이 실제로 검토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가장 중대한 신호라고 뉴스위크는 짚었다. 레자에이 대변인은 지난 13일 이스라엘이 이란 공습을 시작한 이후에도 이란이 NPT를 탈퇴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아미라 사에이드 이라바니 주유엔 이란대사는 이날 유엔 안보리에 제출한 입장에서 NPT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핵확산 방지 노력이 실패로 돌아갔다고 비판했다. 이바라니 대사는 이란은 "유엔 헌장과 NPT의 책임감 있는 당사국이자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은 국가"라고 강조하면서도 이번 미국의 공습 과정에서 "NPT는 정치적인 무기로 이용됐다"고 밝혔다. 세계 190여개국 이상이 가입한 NPT에 가입했다가 도중에 탈퇴한 국가는 현재까지 북한이 유일하다. 북한은 2003년 미국이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우려를 들어 NPT 탈퇴를 선언했으며 3년 뒤인 2006년 첫 핵무기 실험을 실시했다. 일각에서는 전에 없는 위기에 내몰린 이란 지도부가 정권 유지를 위해 핵무기 제조를 결단해 북한과 같은 길을 걸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정보당국은 이란이 자국 핵 프로그램의 중심인 포르도 핵시설을 공격받으면 핵무기 제조를 결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2003년 파트와(이슬람 율법 해석이 담긴 칙령)를 통해 핵무기 개발을 금지했고 이는 아직도 유효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이란은 고농축 우라늄의 순도를 60%까지 끌어올려 무기급 핵분열을 일으킬 수 있는 90%에 다가서고 있다는 의심을 받는다.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은 국가 가운데 우라늄 농축 수위를 60%까지 올린 것은 이란이 유일하다. 이스라엘 정보당국은 이란의 핵무기에 필요한 투발 수단과 부품까지 만들어 핵무기 완성의 문턱에 도달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이 21일 포르도 핵시설을 포함한 이란 핵시설 3곳에 전면 공습을 감행하면서 이란의 핵무기 개발 욕구는 한층 더 자극 받은 것으로 관측된다. NYT는 이란이 이번 공격으로 받은 피해에서 회복한다면 살아남은 핵 과학자들이 몰래 핵무기 제조에 돌입할 수 있다면서 이란이 '제2의 북한'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 매체는 현재 북한이 60개 이상의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보는 정보가 일부 있다며 "이란 역시 더 크고 적대적인 강국들을 견제하고 미국과 이스라엘이 감행한 것과 같은 작전을 수행하는 것을 막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 그것(북한과 같은 핵보유)이라는 결론에 이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사제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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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공격] '제2의 북한' 고심…이란, 핵무기 제조 결단하나
- 사진=연합뉴스 [정치부=정윤순 기자] 미국으로부터 핵시설을 폭격당한 이란 정권이 핵무기 제조를 결단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압도적 무력에 영토가 연일 유린당하는 데다가 마지막 보루인 핵시설까지 타격받자 궁극의 억제력을 쟁취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강경론이 힘을 얻고 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에브라힘 레자에이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회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에 핵확산금지조약(NPT) 조약에 대한 재검토가 의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NPT는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를 제외한 국가들의 핵무기 보유를 금지해 대량살상무기가 무분별하게 퍼지는 사태를 막기 위한 조약이다. 레자에이 대변인은 "대다수 의원은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강하게 비판했으며 IAEA와의 협력 혹은 관계 유지를 중단하는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면서 국제사회에서는 이란이 NPT에서 탈퇴하고 공개적으로 핵무기 제조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날 레자에이 대변인의 발언은 이란 내부에서 이러한 방안이 실제로 검토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가장 중대한 신호라고 뉴스위크는 짚었다. 레자에이 대변인은 지난 13일 이스라엘이 이란 공습을 시작한 이후에도 이란이 NPT를 탈퇴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아미라 사에이드 이라바니 주유엔 이란대사는 이날 유엔 안보리에 제출한 입장에서 NPT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핵확산 방지 노력이 실패로 돌아갔다고 비판했다. 이바라니 대사는 이란은 "유엔 헌장과 NPT의 책임감 있는 당사국이자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은 국가"라고 강조하면서도 이번 미국의 공습 과정에서 "NPT는 정치적인 무기로 이용됐다"고 밝혔다. 세계 190여개국 이상이 가입한 NPT에 가입했다가 도중에 탈퇴한 국가는 현재까지 북한이 유일하다. 북한은 2003년 미국이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우려를 들어 NPT 탈퇴를 선언했으며 3년 뒤인 2006년 첫 핵무기 실험을 실시했다. 일각에서는 전에 없는 위기에 내몰린 이란 지도부가 정권 유지를 위해 핵무기 제조를 결단해 북한과 같은 길을 걸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정보당국은 이란이 자국 핵 프로그램의 중심인 포르도 핵시설을 공격받으면 핵무기 제조를 결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2003년 파트와(이슬람 율법 해석이 담긴 칙령)를 통해 핵무기 개발을 금지했고 이는 아직도 유효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이란은 고농축 우라늄의 순도를 60%까지 끌어올려 무기급 핵분열을 일으킬 수 있는 90%에 다가서고 있다는 의심을 받는다.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은 국가 가운데 우라늄 농축 수위를 60%까지 올린 것은 이란이 유일하다. 이스라엘 정보당국은 이란의 핵무기에 필요한 투발 수단과 부품까지 만들어 핵무기 완성의 문턱에 도달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이 21일 포르도 핵시설을 포함한 이란 핵시설 3곳에 전면 공습을 감행하면서 이란의 핵무기 개발 욕구는 한층 더 자극 받은 것으로 관측된다. NYT는 이란이 이번 공격으로 받은 피해에서 회복한다면 살아남은 핵 과학자들이 몰래 핵무기 제조에 돌입할 수 있다면서 이란이 '제2의 북한'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 매체는 현재 북한이 60개 이상의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보는 정보가 일부 있다며 "이란 역시 더 크고 적대적인 강국들을 견제하고 미국과 이스라엘이 감행한 것과 같은 작전을 수행하는 것을 막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 그것(북한과 같은 핵보유)이라는 결론에 이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사제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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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공격] '제2의 북한' 고심…이란, 핵무기 제조 결단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