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사람들과 구미YMCA지난 21일 새벽, ()KEC 구미사업장에서 발생한 트리클로로실란(tcs) 누출사고에 대한 성명서에서 구미시민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8년전 발생한 불산누출사고로 인해 5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을 당했던 기억이 다시 살아났기 때문이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만큼, 피해가 컸었던 불산누출사고는 이후 대한민국 화학사고대응체계를 다시 정비하는 계기가 될 만큼 충격적인 사건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유해화학물질취급 사업장의 관리와 유해화학물질 사고발생 전·후 지차체의 대응체계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금 깨닫게 해주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지점 반경 1Km 주변에는 5천세대 이상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초등학교 4개소,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경찰서, 쇼핑센터 등 구미시민 모두가 이용하는 시설이 밀집되어 있는 주거, 행정, 교육시설의 중심지다.

 

 이 같은 지역에서 발생한 화학물질사고로 현재까지 알려진 피해규모는 크지 않다고 하더라도 구미시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발생경위와 사고대응체계를 주민들의 입장에서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 2년전 구미와 칠곡 경계지역에서 발생한 에프원케미컬 화학물질 누출사고 당시에도 주민대피와 관련된 정보제공 없이 단순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는 문자를 받은 시민들이 어디로 대피하냐고 직접 시청에 항의를 하는 등 관계기관의 대응은 미숙했다.

 

 이번 ()KEC 구미사업장 사고시에도 사고 발생 1시간 이상이나 지난 시점에서 경상북도 상황실에서 안전한 곳으로 대피바랍니다는 문자발송이 이루어졌다. 비록 다시 26분이후 구미시 당직실에서 인근주민들께서는 창문닫고 실내대피 바랍니다는 문자를 발송했지만, 불사사고때와 마찬가지로 시민들은 누출됐다는 트리클로로실란이 어떤 물질인지, 어느 지역까지 영향을 끼치는지 알 수 없어 늦은 새벽까지 불안에 떨어야 했다.

 

 경북도, 구미시 등은 이번 KEC 누출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사고 이후의 대응에 있어 매뉴얼을 준수했는지, 아울러 사고 이전 또한 대응체계에 미흡한 부분은 없는지를 주민들에게 알려야 한다. 시민의 생명은 그 어떠한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우선 시 돼야 하는 가치임은 부연할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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